앞선 포스팅에서, 10년 동안 허리디스크로 고생한 필자가 경험한 허리 통증, 요통, 방사통, 다리 저림 등의 증상과 치료에 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필자가 경험한 대체 요법에 관하여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추나요법, 카이로프랙틱에 관하여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재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먼저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 사항: 필자는 의료인 또는 의료 전문가가 아닙니다. 글 내용에 전문적이지 못한 용어나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밀다’는 뜻의 '추(推)'와 '당기다’는 뜻의 '나(拏)'를 결합한 말입니다. 풀이하면, 환자의 신체를 밀고 당기는 원리를 이용하여 척추나 관절 등의 위치를 교정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입니다. 추나요법은 척추관절의 가동성과 운동성을 회복하고 틀어진 부위를 교정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과 같이 신경근육계와 근골격계가 기능적으로 불균형하거나 비틀어짐이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 인대는 계속 긴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됩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자극되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럴 때 추나요법으로 뼈와 근육을 정상 위치로 돌려놓으면 주변 신경, 근막 등에 가해지는 자극이 줄어들어 통증 완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카이로프랙틱
카이로프랙틱은 '손’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이로 (Chiro-)'와 '치료’를 뜻하는 '프락토스 (Practice)'가 결합된 말로, 약물을 사용하거나 수술하는 대신, 틀어진 척추 뼈와 골반을 손이나 기구를 이용해 교정하여 허리디스크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입니다. 이는 신경-근육-골격 체계의 장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치료, 예방하는데 관심을 두는 의료 분야로서 수기치료법이 강조됩니다. 카이로프랙틱은 관절과 근육 속의 신경을 자극하여 뇌기능을 조절하고 운동신경, 자세, 자율신경, 통증 등을 조절하여 신체가 올바르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 치료가 가능할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추나요법과 카이로프랙틱은 심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통증 완화에 효과가 조금 있기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필자가 이러한 치료법이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한의사 또는 의사가 직접 장기간 시행해 온 요법이므로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심한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면서 이러한 대체요법을 받아보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수술받고 완치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기타 정형외과 등에서 많이 시술하고 있는 도수치료도 추나요법, 카이로프랙틱과 유사한 치료법으로 보이는데, 필자가 도수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으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